🍳 퇴마를 펼치는 소녀의 이야기

     남해의 먼 섬에 살고 있던 소녀 미래. 어느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악령과의 대결로 평화롭던 일상은 급변한다.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퇴마를 벌이며 미래는 성장해 나간다.

 

    🍳 한국판 호러 종합선물세트

     작품은 '한국판 호러' 종합 선물세트라고 할 만하다. 무속 신앙은 물론이고 불교와 도교, 유교의 요소들이 한 데 섞여 있다. 그뿐만 아니다. 조선 말기부터 산업화 시대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 완성도 높은 작화부터 캐릭터까지

    내용만 완성도 높은 게 아니다. 높은 수준의 작화에 창의적인 캐릭터 디자인까지 한눈에 봐도 좋은 재료를 정성스럽게 배합했다. 그림이 워낙 좋아서, 하나의 컷만 봐도, 작가의 의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결국 살아있는 자들의 이야기

     작품은 단순한 인간과 귀신, 선과 악의 대립에 멈추지 않는다. 곳곳을 채운 명언은 인간 본성과 삶의 본질까지 집요하게 파고든다. "허황된 방법으로 미래를 대비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 "길흉화복을 다룰 능력이 없다면, 그것을 모르는 것이 복이다."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시선이 이야기의 토대에 자리할 때, 결국 죽은 자들의 이야기는, 산 자의 이야기가 된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몸이다. 그리고 눈 앞에 뜬 시스템 창에는 '상태이상 : '데뷔가 아니면 죽음을' 발생!'이라는 경고문이 떠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던 류건우는 그렇게 생존을 위해 아이돌 연습생 박문대가 된다.

    🍿 현실적 묘사와 판타지의 황금비율
    이른바 '아이돌물'의 바람을 몰고온 노블코믹스로, 홈마, 찍덕, 사생팬, 커뮤니티 여론 등 팬덤 문화 등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판타지적인 요소도 잘 살렸다. 주인공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 주식 회사'를 거쳐 인기 그룹 테스타의 멤버로 거듭나는 과정에 레벨업·미션·보상 등 게임 설정을 적절하게 얹은 것이 특징이다.

    🍿 더 이상 웹툰 독자가 아니고 테스타 팬덤 러뷰어다
    활자로만 채워진 웹소설에서도 마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지는 듯하고, 이를 각색해서 만든 웹툰에서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 같다.
    아이돌 문화가 그렇듯 작중 박문대가 속한 테스타를 두고도 독자들이 재가공하며 이야기를 한층 더 확장했다. 이들은 작중 팬덤 러뷰어를 자처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테스타는 실존한다"

웹툰을 좋아하는 연합뉴스 기자들이 만든 뉴스레터 '하루를 툰툰하게'

🍳 달걀 : 나를 키운 것의 5할은 만화라고 믿는 '책 대여점 세대' 잡식성 웹툰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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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콘 : 어쩌다보니 '덕업일치' 중인 성실한 독자. "자 일어나, 웹툰 읽어야지"

이렇게 셋이서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