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수왕'을 재밌게 읽었다. 어떻게 이 작품을 그리게 되었을까. 참여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해달라.

🖋️ = 네이버 연재를 마치고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저는 제가 브랜드웹툰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기존 메시지에 치중한 브랜드웹툰과 다른 방식의 웹툰을 기획하신다고 해서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 '회빙환', 구한말, 문화재라는 키워드가 서로 어울리지 않을 듯하면서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이 같은 이야기와 캐릭터들을 구상한 과정이 궁금하다.

🖋️ = 제가 참여했을 땐 이미 기본적인 이야기 구상이 나와있었고 저는 '어떻게하면 더 재밌어질까'를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회의가 있었고 여러 안 중에 가장 나은 버전으로 진행했습니다.

🍚 '환수왕'은 정부 부처 브랜드웹툰이라는 문구를 보지 않으면, 그냥 개그웹툰 같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메시지와 재미라는 두 가지 요소의 균형을 몇 대 몇 비율로 가져가려고 노력했는지.

🖋️ = 둘 다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서요.. 문화재청과 상의 후에 개그 7, 메시지 3 정도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담으면서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하고요.

🍚 전작 '관종교장' 역시 개그만화다. 개그라는 장르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을까. 이를 진지한 메시지가 깔려야 하는 '환수왕'에 적용하는 데 부담은 없었는지. 브랜드 웹툰이어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 있었는지.

🖋️ = 평소에 개그만화를 좋아해서 저도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하고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 기획의도 중 하나가 ‘재미있고 의미있는 웹툰 작품’ 이라서 열심히 의도에 맞게 작업하는 중입니다.

🍚 역사적인 배경을 다루고 있는 만큼 고증 오류나 실존 인물 희화화에도 신경을 썼어야 할 것 같다. 감수나 수정을 거쳐 잡아낸 오류 등이 있었다면 소개해달라.

🖋️ = 예장동의 옛 이름이 왜성대였다거나 대감이나 특파대사같은 지명이나 호칭 같은 것이 피드백 과정에서 수정됐었고, 지금도 새로운 배경이나 인물이 나올 때 신경을 쓰고있습니다.

🍚 모 플랫폼에 '도굴왕'이라는 웹툰이 있다. 그래서 제목과 문화재 반환이라는 주제를 처음 들었을 때 조금 흠칫했다. 혹시 이러한 제목을 짓게 된 배경이 있을까?

🖋️ = 제목도 많은 후보군이 있었는데 제가 제목이나 이름 짓는데 많이 서투르기에 작품 프로듀싱을 하는 (제작사)제이지비퍼블릭과 문화재청에서 가장 무난한 제목을 골라주셨습니다. 개그 웹툰이라는 개성도 살고 해서 지금은 매우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

🍚 14화까지 왔다. 김하윤 이야기까지 풀렸는데 앞으로 얼마나 이야기가 더 남았을지도 궁금하다.

🖋️ = 총 50부작이며 첫 번째 에피소드가 마무리 되는 시점이고 세 개의 에피소드가 남아있습니다.
   추후 주인공이 청동거울과 미래의 지식을 활용해 구한말 엄혹한 시기 속에서 문화유산을 지키며 현재로 돌아오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 '환수왕'을 보는 독자들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린다.

🖋️ = 꾸준히 봐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싶고, 더 재밌는 이야기들이 남아있으니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